가을맞이#6
KENWOOD
경상도
9
10,025
2006.10.16 09:57
내 마음에 심은 나무 한 그루
내 마음 빈터에서 자란 나무마다 그대의 편지를 부치는 바람이 놀고 있습니다. 나무의 잎새 위로 금빛 햇살이 머물러 낙엽 위에다 편지를 쓰고 있습니다. 언 듯 스치는 하얀 구름들 잎새에 떨어진 아침 이슬방울
내 뼈와 흩어진 바람 사이로 가지는 가지끼리 모여 좁은 다리를 놓고 있습니다. 나와 마주 선 나무 거기에 안겨 있는 허공의 이파리 타고 세월의 무게가 나이테로 자라 꿈처럼 화려한 단풍 꽃 피우고 있습니다.
아! 저렇게 분명히 아름답게 꽃피어 내 가슴 물들여 놓았는데 바람 몇 점이 내 마음 날리어 낙엽 떨어진 빈 가지마다 내 마음의 모두를 걸어놓고 있습니다.
그럼 다행인뎅....
가을맞이네.......단풍구경 가야되는뎅....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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