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맞이#11
KENWOOD
경상도
16
9,761
2006.03.20 09:43
씨익*^0^*
재귀(再歸)에 대하여 -윤정구-
한 꺼풀 벗기면 또 한 꺼풀, 벗겨도 벗겨도 다시 흰 껍데기뿐인 양파 하나 빈 유리컵 위에 올려놓는다. 밤마다 희뿌연 어둠 속에서 양파는 껍데기뿐인 몸을 조금씩 허물어 파란 새순을 밀어올린다 껍질과 껍질 사이 어디에 저 푸른 마법이 숨어 있었을까? 말간 유리컵 위에 어린 비둘기 새끼처럼 가볍게 날아 앉은 양파의 시(詩) 가벼운 기쁨을 물에 적시어 가는 체로 받친다. 유리컵 안에 흰 뿌리 가지런히 빗어 내린다. 무거운 슬픔덩어리를 버들가지 키로 까불어 보드라운 연두색 새순으로 벋어 올린다. 종일 울고만 있을 것 같았던 슬픔덩이도 잘 다듬어 말려서 고르니 눈물을 거두고 작은 손을 흔든다. 아무리 예쁘게 피워 올려도 그건 언젠가 누군가 피웠던 거다, 되풀이다. 아니야 온몸을 허물어 새 목숨을 빚는 거야 반짝이며 내 몸을 돌고 있는 푸른 피톨들 그 맑은 힘을 한데 모아 다시 새롭게 밀어내는 나의 시 빈 컵에 양파를 키우며 제 몸 무너지는 슬픔도 잘 걸러서 파란 노래 한 잎 피워내는 양파를 본다, 나의 재귀를 생각한다.
보스님,,,제하나뿐인 딸아이랍니다~~^^*
개나리도 필랑말랑하던데..
잎파리 나오기전에 개나리찍어주세요~emoticon_008
야옹아,,,거기올라믄,,,알지,,,emoticon_012
초대해 주세요!ㅋㅋㅋㅋ
나의 재귀????? ㅋㅋㅋㅋㅋㅋㅋㅋ
거리예술이던가, 아님 미친놈 취급 받는 거게끈...,
암튼 따뜻해서..., 좋아좋아..., 췻취..,
푸히히..., 다벗어.. 홀딱.
반가운 맞이..., 언제나
아무튼 일본말 하는사람은 바께쓰들고 서있기! emoticon_00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