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언~ 6년(72개월) 이네요.
절대적으로 길지도 않고, 짧지도 않은 시간을 보냈네요. 그동안 딱 3주 놀아보고
계속 회사 댕겼네요. 아.. 성실하다. ㅎ

예전에 100일 금연했다가, 올 10월부터 다시 금연했습니다. 건강이 않좋은게
몸으로 느껴졌었지요. 적신호!!!

요즘, 회사들 다 어렵죠. 일도 없고.....
저희회사도 설립 10여년 넘게 처음으로, 급여가 밀렸네요. 정말 심각한가봐요.
일도 없는 상태에서, 매일 졸고
회사에 밥먹으러 왔다가고 했지요.. 근 3개월을... ㅎㅎ

어디선가 가져온 일이라고.... 식당 마다 있는 메뉴판을 가져 오셨네요...
식품회사에서 판촉물로 300곳의 납품업체를 대상으로 ㅎㅎ
결과적으로 300 식당의 메뉴판을 만들어야 하지요... ㅎㅎ

하지만.....
영업사원 약 120명과 식당주인들 하나하나 통화하며 수정을 시작하니
머리가 진짜 터지는 줄 알았습니다. 일이 없으니 하청도 못주고 하다보니
물론, 우습게 보지않습니다. 재미있게 하려 했지만... 1일에 10여곳의 메일을 받으며
10여명과 통화로 컴펌받고, 10여명의 영업사원과 진행을 하다보니
누가누구인지도 모르고, 제작방법도 점점 틀려지고.... @,,@;

2주 전인가....
일어나서, 머리를 감다가 !!!
목 뒤에서 찌릿~ 하더니 머리위 정수리 인가... 까지
핏줄이 터지는 듯한 찌저지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그자리에 앉아서... 2분 있다가 일어서려니 못일어나서
옷 입은체로 샤워기의 뜨거운 물로 찜질 하려고 했습니다.
윽.... 찬물로 해야 했는데, 뜨거운 물로하니 고통이 배가 되었습니다.
재빨리 찬물로 했지만.... 정말.... 온통 핏줄이 찌저진거 같았어요. ㅠ.ㅠ
10분이 지났다... 간신히 나와서 선풍기 바람을 맞으니.. 좀 낮더라구요....

그후, 지금까지 조금만 복잡하거나, 계산, 옛날기억을 생각하면 그자리가
찌져지네요...
똑같은 증상의 친구가 타이레놀을 추천해줘서, 그나마 조금 낮네요...
지금도 아파서, 반알 먹었더니 낫군요...

그동안 즐겁게 일했습니다. 재미있게 일했습니다. 야근하고 성취감도 느꼈습니다.
하지만, 지금 시점에서
일하다가 죽을것같다는 생각이 드는군요. ......